F1경주장 최종 검수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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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에서 개최되는 우리나라 최초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가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주차 정비장비 등이 국내에 들어온데 이어 F1을 총괄하는 버니(Bernie) FOM 회장이 한국대회가 예정대로 개최될 것임을 밝혔다.

버니 회장은 그간 내외신을 통해 제기된 한국 F1대회와 관련한 우려들을 불식시키고 11일부터 이틀로 예정된 FIA의 레이스 책임자 찰리 화이팅(Charlie Whiting)의 경주장 검수에 앞서 ‘F1 대부’가 분명한 신호와 의지를 보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국내외 관계자들이 평가하고 있다.

현재 영암 F1경주장은 국제자동차연맹(FIA) 검수의 핵심인 트랙 표층 포장이 서킷 설계사인 독일 틸케에서 추천한 기술자 6명의 자문하에 특수 다짐장비인 탠덤롤러(Tandom Roller) 6대를 동원하여 지난 5일부터 시작돼 9일 마무리됐다.

또한 국제자동차연맹이 요구한대로 펜스 및 가드레일, 타이어베리어, 서킷 안전벽, 커브구간 안전지대, 연석(Kerb) 등도 마무리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현재 트랙 출발선상 신호등 설치 등 검수와 관련된 서킷 공정은 사실상 100% 완료돼 마지막 검수만을 남겨놓은 상태다.

전남도와 F1조직위원회 관계자는 FIA가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해 독일 포장 전문시공자들이 최신 장비를 동원, 표층포장을 한 만큼 최종 검수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대회 개최시까지 남은 2주동안 대회장 주변정리 및 대회준비상황을 꼼꼼히 살펴 한국 첫 F1대회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박종문 F1조직위 사무총장은 “월드컵의 경우 2조원을 들여 전국 10개 경기장을 건설해 1회 개최하는데 그쳤지만 F1은 3천억원을 들여 1개의 경주장을 건설, 7년 이상 매년 개최하는 저비용 고효율 구조를 갖고 있다”며 “또한 경주장 시설물 자체가 트랙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사례에서와 같이 각종 대회 유치, 행사 개최, 임대 등을 통해 경주장을 연간 200일 이상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 “대회 개최를 통해 전남의 브랜드 가치와 국제적 인지도가 향상되고 관광객이 증가하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며 “특히 88 올림픽과 2002 월드컵에 이어 세계3대 스포츠를 모두 유치함으로써 국가 위상 제고는 물론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부상한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과 부품산업 등 연관산업의 질적 발전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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